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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 2013.7.4] '행복한 공부방' 아이들의 행복한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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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칠한 지수는 슬그머니 손을 내밀었다. 3일 간의 일본 규슈 여행의 마지막 날 하카타항에서다. 여행 내내 메모를 하던 반장 기현이는 더 의젓해졌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지역아동센터 '행복한 공부방' 아이들의 2박3일 여행에 동행했다.


    일본으로 가는 코비 안에서 최지수(11·성북초 5학년)가 옆자리에 앉았다. "자리 좀 바꿔주시면 안돼요?" 퉁명스럽게 물었다. 여자 아이 옆이라 싫었던 게다. 3시간 동안 단 한 숨도 자지 않은 위성현(9·성북초 3학년)이는 "와, 파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네"하면서 바깥 풍경을 구경했다.


    인솔 대표인 행복한 공부방 사회복지사 이재현 선생님은 뱃멀미로 힘겨워 했지만 정작 아이들은 신이 났다.


    1천 엔으로 점심 먹고 마트에서 쇼핑하기 미션은 27명의 아이들이 모두 성공했다. 일본어는 아침인사인 '오하요' 밖에 몰라도 기가 막히게 물건들은 잘 샀다. 주로 저녁 파티에 쓸 과자였는데 그중 발빠른 아이들은 장난감까지 챙겼다. 자원봉사 교사로 따라나선 동의대 김태우(26·사회복지학과 4학년), 김상준(25·사회복지학과 3학년) 선생님이 아이들을 도왔다.


    둘째 날 저녁에는 10년 후의 나에게, 그리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아이들은 진지해졌다. 한국에 계신 어머니, 저녁 상을 혼자 먹을 할아버지를 생각하였다.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에서 일본 야생 원숭이와의 맞대결을 우려해 인솔교사인 사회복지사 김은숙 선생님과 함께 버스에 남아 있어야 했던 성현이는 "말썽을 많이 피워 죄송합니다. 더 잘할게요"라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고, 10년 뒤 경찰관이 되고 싶은 조은주(12·성북초 6학년)는 "넌 지금 경찰이지? 난 꿈이 경찰이야"라고 열심히 하자며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지난달 26일부터 2박 3일 진행된 일본 여행은 '행복한 공부방'이 여행 전문회사인 '여행박사'(대표 신창연)의 해외여행 프로젝트에 응모하면서 시작됐다. 여행박사 홍보팀 박은경 대리는 "올해 초 190개 팀이 응모해 '행복한 공부방'이 떨어졌지만, 사연에 감동한 회사 임직원이 별도의 기회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여행박사의 여행 공모 프로젝트 '트래블스토리 두드림'은 직원 월급의 1%와 회사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배편은 대한해협을 왕복하는 코비가 제공했다.


    규슈=글·사진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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