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아침일정은 바이오파크로 시작합니다.

원래 일정은 바이오파크가 아닌 나가사키였습니다.

그런데...

나가사키에서 오늘 란탄(렌턴)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에 계신 지인들이 아마 휠체어로 가면 대중교통은 물론

차를 렌트 한다해도 차가 엄청 밀려서

예정된 일정을 다 소화할수 없을거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그리고 그 페스티벌자체도 휠체어가 가면 앞이 아니면 보기 힘든데

인파를 뚫고 이동하는것도 아마 힘들꺼라 이야기를 해주어

급하게 바이오파크라는 동물원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바이오파크는 동물원입니다.

처음에 동물원??

에....  우....

다들 이제 동물원 갈 나이는 지났고...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두편에 걸쳐 소개할 여행기를 보시면

가보고 싶은 맘이 꼭 들게 되실겁니다~~!!!





바이오파크는 하우스텐보스역 바로앞에 있는 로렐라이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출발합니다.

그리고 하우스텐보스에서도 한번 정차하더군요.

그리고 중간에는 서지 않고 바로 바이오파크고 갑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45분정도이고

예약제로 운행합니다.


아쉽게도...

여행박사 숙박과는 아직 로렐라이 호텔은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본어를 조금 하신다면 다른곳에서 숙박을 하셔도

위에 있는 전화로 전화하셔서

셔틀버스를 예약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기분좋은 아침~~

셔틀버스를 타고 바이오파크로 고고~~!!!

이 버스는 아쉽게도 짐싣는칸이 없어서

휠체어를 그냥 사람이 타는 시트위에 올려두었습니다.

예약제이기 때문에 운전기사분이

우리말고 하우스텐보스에서 2명만 더 탈거라고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렇게 버스는 기분좋게 달립니다.

아마 꼭 동물원에 가는길이 아니더라도

가는길에 펼쳐지는 풍경은 정말 볼만 했습니다.







그렇게 중간정도 왔을때쯤...

아저씨가 차를 길가에 세웁니다.

그리고 전화통화를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저희를 위한 배려였습니다.






다름아닌...

미리 바이오파크에 전화를 해서 전동휠체어 3대를 준비 해놓으라는

전화였다고 하네요...

무한감동....





미리 얻은 정보로는

바이오파크는 언덕이 많아 휠체어를 밀고 다니려면 좀 힘들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언덕이 높아봤자 얼마나 높겠어....

이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입구에서 언덕을 보니...

헉...  큰일날뻔 했어...

이런 생각이 듭니다.







휠체어는 이런식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위에 있는 분홍색 박스안 주름부위가

앞으로 밀려 접히게 되면 앞으로 모터가 작동하게되고

뒤로 당기게되면 주름부위가 늘어나

모터가 뒤로 작동하게되는 원리 입니다.

언덕에서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접히게되어

거의 힘들이지 않고 언덕을 올라갈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꼭 뒤로 당기지 않아도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게 됩니다.


많은 종류의 전동휠체어를 봤지만

이런 형태의 전동휠체어는 처음봅니다.

대부분의 전동휠체어가 무게 때문에 싣고 내리기가 너무 힘든데

이 휠체어는 성인 남자분들이

힘을 주어서 들면 들어올릴수 있을 정도의 무게 입니다.


그리 새것처럼 보이지 않는걸 보면

운행한지 좀 된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한국에다 소개를 해서

많은 휠체어 장애인분들과 보호자들이 보게되면

한번쯤 고려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요금은 어른은 1600엔 중학생들은 1000엔 입니다.


그렇게 전동휠체어를 밀고 언덕을 오릅니다.





ㅋㅋㅋ

이렇게 편할수가...

정말 이 휠체어가 없었으면 오늘 선생님들이 

1년치 운동을 오늘 다 할뻔 했습니다. 




처음 만난 동물... 

아이들이 카메라를 꺼내어 하나씩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슬슬 동물원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

아직까지는 아주 평범한 동물원입니다.

직원들의 배려가 아주특별하고 감사할뿐...





언덕을 오르자 식물원이 있습니다.

어차피 이동경로에 있기 때문에 식물원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둘러보는데...

저기서..

어...어...

선생님~~!!

하고 부릅니다.

가봤더니...

헉...

박쥐가 거꾸로 메달려 있습니다.






오~~!!

아이들이 이렇게 박쥐를 가까이서 본것은 처음이라며

저마다 경계심을 나타냅니다.

사실... 저희들도 갑자기 저 박쥐들이

날깨를 펴고 푸드득 날아다닐까봐

잔뜩 긴장을 하고 쳐다봅니다.

저 녀석들 살아있나??

날아가지 않고 어떻게 저기 저렇게 모델처럼

메달려 있지??

망도 없고 우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 합니다.



여기서 부터 일반적인 개념을 깨는 바이오파크 여행이 시작됩니다.

식물원을 나와 조금 내려가자 원숭이들이 모여있습니다.



우리가 다가가자 관심을 보이는 녀석들~~  






우리가 먹이를 뽑아서 주려고 하자 눈치를 챘는지 한녀석이

자판기 앞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촬쓰선생님이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레버를 돌리는 순간....

이 녀석이 뚜껑을 열고 먹이를 낚아채 버립니다.

흑흑...

순식간에 원숭이에게 삥 뜯긴 격이 되버린 상황...

모두들...ㅋㅋㅋ

웃음이 뻥 터집니다.






그렇게 먹이를 나눠 먹고 있는사이...





다른 녀석들이 참지 못하고 갑자기

승현이의 무릎위로 올라와 앉습니다.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던 승현이...

하필이면 승현이 무릎위에 앉다니...



승현이가 악~~!~!!

하고 소리를 지르고

원숭이들은 놀래서 도망을 칩니다.

승현이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먼저 자리를 떠납니다....ㅋㅋㅋ






그리고 옆에는 펭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또 펭귄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구경을 하다보니 참 이상합니다.

거의 모든 동물들이 울타리 없이 이렇게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까이서 볼수도 있고...

대부분 먹이를 직접줄수도 있습니다.

안전요원도 없는데

너무 깨끗하고 동물들도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가방에서

어제 산 과자를 꺼내서 줍니다.

그런데... 보기좋게 외면당하는 우리들...

알고 봤더니 이곳 동물원에는

여기서 판매하는 사료 말고는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깨끗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중간중간 직원들이 있지 않아도

이런 질서가 너무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졸지에 펭귄이 사는 물에다가 과자를 던져버린셈이 된 우리...

너무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든 건져버려 했으나

점점 과자는 멀어져 갑니다.

펭귄녀석들 그냥 빨리 먹지...

괜시리 쓰레기를 아무곳에 버린것 같아 더욱 미안해 집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모여있는곳 옆에는 모두

손을 닦을수있는 수도가 있습니다.

참...

소소한 배려지만 이런 배려가 다름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렇게 언덕을 오르고 저희들을 멈추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염소우리에서 아이들이 같이 뛰어놀기 시작합니다.

음...

왜 이장면이 왜이렇게 저는 불안할까요??

아마도 글쎄요...

인식의 차이겠죠...

만약 제 아들이 여기서 저렇게 뛰어논다면

저 아이들의 부모들처럼 한가롭게 밖에 서있지 못할것 같습니다.

같이 들어가서 염소를 지키고 있겠지요...ㅋㅋㅋ





그리고 그 옆에는 기니 피그가 있습니다.

이곳 역시 직접만지고 먹이를 줄수 있게 해놓았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자꾸 왜 그런생각이 들까요??

누가 저 조그만 동물을 가져가면 어떻하지??

아니면 막 못살게 굴면 어떻하지??

너무 한국적인 생각일까요??





기니피그 옆에는 간단한 주의사항이 적혀있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기니피그와 놀기 시작합니다.






손이 불편한 희진이도

용기를 내어 한번 안아보고 만져봅니다.

희진이는 전에 집에서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 별다른 거부감없이

기니피그에게 다가갑니다.






먹이도 주고 만져도 보며

너무 즐거워하는 희진이...

이렇게 체험할수 있다는것이

아이들에게는 너무 큰 경험인것 같습니다.





체험후에는 이렇게 꼭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동중에 고슴도치를 발견합니다.

고슴도치도 고슴도치지만 그앞에 있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저 장화를 뚫고 나온것이 고슴도치의 가시입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나무젓가락 같은것을 갈아서 만들어 놓은것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가시더군요...

헉...





그리고 그 옆에서는 미어캣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아이들은 보면서

바이오파크라는 동물원에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또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너무 좋아요~~

우리하고 너무 달라요....

묻지도 않은 이야기를 아이들이 합니다.





직접보고 경험한다는것이 이렇게 중요한것인지...

다시한번 아이들과 함께하며 깨닫습니다.

어른들도 너무좋아하는 동물원...

동물원이 넓다고 좋은것이 아니고

동물수가 많다고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이곳에서 깨닫고 있습니다.

이미 어렸을때 부터 이런저런 프로그램으로

이런곳에 가는것이 익숙한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은 또 그런 곳중 하나로 생각했나 봅니다.

저희들도 마찬가지였구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어른들이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여행기는

열정피티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2004ms에 오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다음편에서 조금더 많은 장면을 소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