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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섬으로 떠난 "아름다운 소풍"


    아직 가을의 초입이지만 가평 남이섬으로 떠나는 배는 화사한 가을이었습니다.

    여행박사는 2003년부터 시작 되어온 급여 1% 기부금으로 장애인들의 가을 소풍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한벗, 햇빛자리, 용산구립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장애인 35명과 도우미와 여행박사 직원이 함께했습니다.

    10월 11일 화요일.
    가을 단풍놀이를 하기에는 이르지만 쌀쌀하지 않은 날씨가 남이섬으로 소풍을 떠나기에는 더도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아침 9시에 출발해 남이섬 관광과 허브 식물원 “이화원” 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드라마, CF, 영화 촬영지의 남이섬 가을 여행을 만끽했습니다.



     



    사무실로의 출근 대신 효창공원 옆으로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가운데 자리해 있는 사쵸(여행박사 사장님)와 함께 부산의 강혜란 팀장님, 서울의 김성현 팀장님, 박재홍 사우, 김송 사우, 하은희 사우가 함께 했습니다.

    우리만 떠나는 소풍이 아니라서 그런지 다들 일찍일찍 나오셨네요.








    장애인 분들이 한분두분 오시면서 직원들의 손은 어느새 그들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손을 내밀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지만 어떻게 해드려야 불편해 하시지 않을까 몸둘바를 몰랐던 시작이었습니다.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잡아드리는 것과 손을 잡아드리는 것 어떤것이 편할까....
    걸음속도는 어느정도로 해야할까...
    긴장되는 시작이었습니다.








    버스에서 장애인분들이 드실 간식거리를 싣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선한 아침입니다.









    이동에 불편함이 있을수 있는 분들을 대비해 비상 휠체어를 손수 실어나르고 있는 사쵸...
    솔직히 여행박사 사쵸는 힘쓰는 것은 걱정 안됩니다.
    하두 달리는거 좋아해서 무릎이 걱정되긴 하지만...








    서울에서 2시간 남짓 달려 남이섬에 도착했습니다만...
    잠시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로 매표소에는 인산인해였습니다.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남이섬을 보러 관광온 분들이 많네요.
    화요일인데 한국분들도 꽤나 있는걸 보면 주말에는 정말 얼마나 많은 인파가 있을까란 생각에 살짝 부르르 떨었습니다.








    드디어 남이섬으로 건너가는 배를 탑니다.
    남이섬을 남이나라 라는 이름으로 많이 홍보하고 있더군요.
    아무튼 남이나라를 향해 출국하는 모습입니다.





     




    약 10분정도 배를 타고 건너온 남이나라.
    여행박사 직원들도 장애인분들을 한분한분 부축하면서 남이나라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운환이는 21살입니다.
    몸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말도 자연스럽지 못하지만 그날만은 행복한 우리의 동생이었습니다.
    은희 사우가 부축해주는 내내 환한 웃음이 얼굴 한가득 채워져 가을 하늘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그림이었습니다.









    사장님은 39살의 세한이 형을 보며
    " 형~ 몇살이야? 39살? 나보다 많네?" 라며 세상의 모든 장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이섬의 멋은 은행나무와 메타세콰이어 나무로 이루어진 숲길이죠.
    그 길을 거닐자면 내가 주인공이고 영화속에, 드라마속에 한장면의 연속입니다.




     


    어린 시절, 소풍을 떠나기 전날 밤...
    설레임에 잠을 못자던 때가 있었습니다.
    기억을 못할 뿐이지 여러분들도 그런 시절이 분명 있었을겁니다.
    우리 동생, 친구들도 어젯밤 그 기분을 느끼고 오늘을 걷고 있는 느낌이 충분히 느껴지는 걸음이었습니다.




     




    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
    먼저 밥을 먹고 산책을 해야겠죠.









    어렵더라도 혼자서 식사가 가능하신 분들은 도와드리지 말라는 보조인분들의 말은 뒤로 한채....
    사장님의 젓가락은 세한이 형에게 깍두기를 건네주고 있습니다.

    " 내가 내 아들한테도 밥 한숟갈 안 먹여줬는데... 내가 형한테 이렇게 먹여주네..."



    근데 사장님 왼손은 뭥미.





     


    점심을 먹고 운환이는 잠시 일광욕.
    사진만으로 봐서는 은희 사우에게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인데...
    은희 사우.... 너무나도 살갑게 대하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언제 삐쳤냐는 듯, 환하게 웃는 모습이 아마도 은희 사우가 그렇게도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둘이 웃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어보세요.
    그 장면은... 따뜻한 숨소리가 섬을 가득 채우는 슬로모션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장난끼 중에 하나.
    ' 은희가 그렇게 맘에 드냐!! '









    점심 식사 후에는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짝을 이뤄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했습니다.





     


    도우미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서 풍선을 터뜨리는 모습도 각양각색.





     


    소풍의 하루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는 운환이 입니다.






     


    사장님의 풍선 터뜨리기 자세는 ... 예뻐 보이지는 않지만 세한이 형이 많이 쑥쓰러워 하네요.





     


    풍선 터지는 소리에 놀라고, 풍선을 터트리려는 사장님의 자세에서 웃기고....









    모두가 풍선 터트리기 게임에 빠져 있는 동안...
    타조 한마리가 여유롭게 거닐고 있더군요.
    남이섬의 동물들은 방목이었습니다.
    토끼도 뛰어 다니고 다람쥐, 청설모, 타조....사람... 모두가 평등한 섬.... 남이섬이었습니다.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더니, 나에게로 다가오는 순간은 짧은 공포였습니다.
    ' 우~워워~~ 으으으'









    소풍에는 단체 사진이 오래오래 남아 있죠.
    그때 내 옆에 누가 서 있었는데...









    한바탕 웃음 후에는 가을 향 가득한 숲길을 산책 합니다.









    숲길을 가득 채운 웃음소리에 그들의 앞모습이 궁금했습니다.









    " 응?? 뭐라고??"
    라며 연신 물어보지만 결국에 서로 웃고 맙니다.

    그들을 어떻게 도와야 편하게 해줄까 하던 처음의 걱정은 남이섬을 건너오던 북한강에 내려 두었던 모양입니다.








    벌써 남이섬을 나가야 하는데...






     


    남이섬을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들도 우리도 오늘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배를 타고 남이섬을 빠져나가 이화원으로 향했습니다.








    민속촌 같은 분위기도 있고.




     


    정겨운 시골 냇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전남 담양 대나무 숲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소풍은 집으로 향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우리에게 가장 적당한 날씨속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우리 모두 오늘 하루 함께 했던 남이섬 초록의 숲길이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편안함과 행복함이었으면 합니다.





     









    나와 당신은 우리 였습니다.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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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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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01 0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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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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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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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2 0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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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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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어머니가 생각이나네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중증장애인이신데 여행가는게 여간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불편한점이 많았으리라 예상이 되는데 그걸 다 즐거운 표정으로 하시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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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2 0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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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구립주간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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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저희도 함께 했었는데 이용자들이 너무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기회를 주셨던 여행박사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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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5 0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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